대전에서는 여기저기 애 데리고 참 놀러다니기에 좋은 곳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여기 영종도도 마찬가지겠지만 주말이면 농장일에 바빠 그리고 살인적인 통행료때문에 밖으로나다니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우리가족이 주로 찾아다니던 곳은 갑천, 대청댐호수주변, 문의영화마을 , 옥천 , 동학사, 갑사 등등이었던 것 같다.

 

문의 영화 마을은 요즘 입장료를 받는다지? 그 땐 무료 개방이었었는데......

대청댐이 형성되면서 호수에 잠기게 된 마을의 기념할 만한 것들을 통째로 옮겨온 듯 하다.

그리고 좀 보완하여 민속촌처럼 만들어진 곳이 바로 문의 영화 마을이다.

여기서 좀더 들어가면 대통령의 별장이었다던 청남대가 나오지?

정말 좋더라.....

내 딸이 나중에 커서 대통령이 되기는 원치 않고 대통령의 부인이 되기도 원치않고 대통령의 제수씨쯤 된다면 나도 대통령 별장에 한 번은 초청되어 가지 않을까? ( 이놈의 거지 근성..... )

 

 

나는 마루만 보면 앉아 보고 싶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걸레로 싹 닦은 다음 대자로 뻗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낮잠을 자고 싶어진다.


흙담......

나는 이런 옛날 흙담이 참 좋다.

대학때도 MT를 가면 항상 포즈 취하고 사진 찍는 곳이 돌담 내지는 흙담이었다.

그림도 흙담이나 돌담을 배경으로 해서 그린 그림을 좋아한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담그림을 사다가 집에 걸어 놓아야지....

뒷마당 한 켠에 피어있던 야생화들......

무식이 자랑은 아니지만 보기가 흔한 꽃이지만 난 꽃의 이름을 모른다. 그냥 이름 모를 꽃.....


주부라서 그런가?

이런 부엌도 정겹고 좋다.

어둑어둑 해질무렵 아궁이에 불을 떼어 없는 살림에 내 사랑하는 가족들 밥을 지어 먹이면 얼마나 행복할까나.....

특히나 빗질이 잘 되어 있는 부엌바닥이 맘에 쏙 들고 맘 같아서는 행주들고 가서 가마솥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닦아주고 싶다.

여기는 뿌리공원.....

왜 뿌리 공원이냐면 각 성씨의 유래와 기원에 대해서 잘 설명되어 있다.

대전에는 [회상사]라고 해서 각 성씨의 족보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연락해서 알아내거나 족보를 만들수 있는 곳이 있다.

아버지께서 [회상사]에 대해 관심이 많으셨었는데....

함안 조씨와 밀양 박씨 성에 대한 설명서를 잘 읽은 다음 오리배를 탔다.

드라마에 보면 연인들끼리 오리배타는 게 그렇게 낭만적으로 보여 얼른 우리도 탔었는데 타고 난 뒤로 남들에게 타지 마라고 말리고 싶다.

보기에만 좋지 막상 타면 다리에 쥐가 난다. 계속 발로 노를 저어야 하니까...... 방향 조절할 때도 발에 더욱 힘이 들어가고....

다음 날 다리 아파 죽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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