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의 스위치 (幸福のスイッチ, 2006)
감독 : 야스다 마나
출연 : 우에노 주리(이나다 레이), 혼조우 마나미(이나다 히토미), 사와다 켄지(이나다 세이이치로)
웃는게 이쁜 우에노 쥬리.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좀 처럼 찾아보기 힘드네요. 영화내내 뾰로롱한 얼굴로 가족도 회사도 주위사람들에게도 모두 불만투성인 인물이네요. 말투도 툭툭 내뱉으면서 말하고 자기맘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반항이나 하고 뭐가 불만인지 모르겠네요. ^^;
영화는 이런 레이(우에노 주리)가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해서 다시 집으로 내려오면서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행복이란 어떤건지 조금씩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영화가 그렇다고 우울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레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성격들이 좋아서 발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일본영화지만 영화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싶습니다. 제가 볼때는 잘 만든 특집드라마...설/추석때 방송하는 대가족 이야기같은 이런 특집극 있지 않습니까... 그런 류의 영화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네요. ㅡㅡ; ( 우리나라에 개봉안 할 것 같아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ㅡㅡ;)
아무튼 좀처럼 보기힘든 우에노주리의 잔뜩 찡그린 표정도 볼 수 있는 영화니 팬 분이시라면 한 번쯤은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ㅎㅎ 그럼...요기까지 얘기하고 나머진는 요기 밑에서...^^;
----------------------------------------------------------------------------------

'이 정도 화풀이로는
끝나지 않을 정도로
그 사람에겐 화나는
일이 많았다.
연중무휴 풀타임
으로 일해서
엄마가 쓰러지셨던 일
진로희망을 전혀
들어주지 않았던 일
그리고 가장 화나는
일이....'
.
.
.
그 일....
영화의 시작은 고낭난 백열전구를 벽에 던지며 불만을 털어놓는 레이의 얼굴을 비춰줍니다. 케서 레이의 얼굴만 봐도 불만이 가득한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암튼 작은 마을이 맘에 안들었는지 좋아하는 미술을 하기 위해서인지 결국 레이는 집을 떠나 도쿄로 갑니다.
----------------------------------------------------------------------------------

'레이짱 잘 지내?
카오루야.
맨날 전화가 안돼서
편지로 쓰는거야.
히토미 언니가 `절대
안정' 상태라 큰일이야.
티켓 보낼테니까
얼른 돌아와.
그리고 한달 정도만
여기서 여러가지
좀 도와주지 않을래?
부탁할게.
입원한 곳은 오키병원.
병실은 205호야.'
3년뒤. 도쿄로 올라온 레이. 레이의 성격때문인지 직장생활도 순탄치는 않네요. 직장이란 모름지기 윗사람의 지시에 따르면서 잘 조율해야 하는데 윗사람이 생각하는 레이가 그린 광고의 그림을 보고 좀더 수정해주길 바라는데 레이는 절대 수정불가를 외칩니다. 그리고 이래저래 회사를 관둬버립니다.
그러나 막상 회사를 그만두고 보니 레이의 생활은 보잘 것 없네요. 텅빈 은행장고. 텅빈 냉장고.
마땅히 취직할 때는 없고 무료한 시간들만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동생 '카오루'로부터 편지가 옵니다. 히토미 큰언니가 입원했으니 집에와서 일을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 마땅히 일이없던 레이는 그길로 집으로 내려갑니다.
-----------------------------------------------------------------------------------

'두사람 다 그 사람에
게 세뇌당했다.
엄마랑 똑같애.
아무것도 모르니까
피해자라는 자각도
없는거야.'
고향으로 돌아와서 바로 병원을 찾은 레이는 그 편지가 카오루가 거짓으로 쓴 편지란걸 알게되지만 다시 도쿄로 돌아가기에는 이미 늦어 버렸기에(돈도 없고 일자리도 없고...ㅋㅋ) 바로 돌아아지 못하고 마지못하는 척 하며 아버지의 가게일을 돕기로 합니다.(언니가 아픈게 아니라가 아버지의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한건죠. 아버지가 다쳤다고 하면 레이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서 카오루가 살짝 거짓편지를...ㅎㅎ)
레이의 아버지는 완전순박 아저씨네요. '이노전기'라는 자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면서 새제품을 사러온 손님에게 중고제품을 고쳐서 돌려보내고 한 번 물건을 판 손님에게는 사소한 것 까지 AS를 하는 그런 주인이네요. 이런 아버지때문에 집에 전기도 끊긴적이 있는등 레이는 아버지때문에 피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생시절 아버지가 낯선 여자의 집에 들어가는 걸 보고 말은 못햇지만 아버지의 불륜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를 좀 싫어하는듯 합니다.
-----------------------------------------------------------------------------------

"이나전기입니다"
"안마의자를요?"
"옮겨 달라구요?"
"그럼 고장이 아닌 거네요?"
"그럼 누군가에게 부탁하세요."
가게를 지키는 레이.
두명의 아저씨가 들어옵니다. 이 아저씨들은 물건을 사러오는 손님이 아니라 그냥 놀러오는 손님.
물건을 산다산다하면서 절대 사지않는 손님. 이들은 가게와서 이것 저것구경도 하고 심지어 과일까지 가져와서 쥬스를 만들어 먹네요.ㅎㅎ
이런 손님이 못마땅
한건 레이뿐.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이러던 와중 안마의자를 옮겨달라는 한 노인의 전화를 받는 레이는 택도 없다면서 거절합니다. 그러나 바로 아버지로부터의 호통치는전화를 받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이니 가서 도와주라고 합니다. 어쩔수없이 동생 카오루와 근처 할머니의 집을 찾은 레이. 안마의자만 옮겨주는게 아니라 이거저것 무거운 물건을 옮기고 방을청하는등 생고생을 좀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로 부터은 감사의 선물. '파'.......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나왔던 할머니..아직 살아계시네여. 반가웠어여..^^;)
----------------------------------------------------------------------------------

선물받은 파를 가지고 파전비슷한걸 ㅡㅡ; 만들어 아버지에게 가져간 레이. 그곳에서 돈도 안되는 서비스같은걸 하며 가게를 하느니 편의점을 하자는 그녀.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ㅎㅎ 생각에 맡기겠습니다. ^^;
그리고 이마의 여드름....
(재미있어서 그냥..ㅎㅎ)
스트레스는
바로 여기, 이마에서 폭발한다.
졸업 작품 제작때는 `졸작호'
취직 활동때는 `취활호'
코우타와 싸웠을 때는 `코우타호'
안경 대머리한테 혼난 다음날 아침엔 `안경대머리호'
이번엔.....
이름을 붙이자면 `이나전기호'
영화는 계속 약간의 연관성을 가지면서 에피소드 비슷하게 전개되는데..
이번엔 냉장고 배달가서 생긴일입니다. 냉장고를 배달하러 간 그곳에서 중고냉장고에 붙어있는 사진 한장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곳 아줌마에게서 "그거 사장님이 찍어 주신거야" 라는 말을 듣습니다. 아버지가 아줌마가 신혼일때 비록 냉장고지만 추억이 깃들어 있길래 찍은 사진. 게다가 옆방의 할머니 손의 리모컨. 눈이 잘 안보이는 할머니를 위해 손수 붙인 큰 글자의 스티커. 레이의 표정이 조금 흔들리는 것 같네요.
----------------------------------------------------------------------------------
가게에 또 놀러온 아저씨들. 이번엔 떡 만드는 기계앞에 모여서 모두 신기해하며 구경을 하네요. 그리고 완성한 떡을 가지고 레이의 아버지병원에가서 나눠 먹네요.(레이 아버지가 그만큼 잘 친절히 잘 대해줬으니..당연하겠죠? ^^)
하나더. 전에 파를 준 할머니 집. 할머니가 레이를 보며 넋두리 비슷하게 말을 건넵니다.
"나같은 노인네는 그림이라도 그리지 않으면 시간 때우기도 힘들어.
`아드님이 돌아와서 좋으시겠네요'라는 말을 들어도 그냥 소란스러울 뿐이지.
아무 것도 바뀌질 않어. 매일 매일 나이만 먹을 뿐...
어깨나 주무르고 밥 먹고 그림엽서 그리고...
영감이 데리러 오길 기다릴 뿐이야"
레이는 이제 조금씩 변하지 않을까요? 사람이 마음이 뒤틀리고 괴로워도 주위의 모든 사람이 저렇게 (떡만드는 사소한 기계 앞에서) 모두 행복해 하는데 혼자만 괴로울 수가 있을까요? 행복도 짜증도 전염이 되는게 아닐가요? 그리고 늙으신 할머니의 저런 넋두리. 저런 말씀을 듣고 연민의 정을 느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레이도 겉은 똑같아도 이제 마음은 조금씩 흔들리지 않으라 싶네요.

----------------------------------------------------------------------------------
회사의 애인(예전애인???)에게서 걸려온 전화. 아직 자리가 비었으니 사과를 하고 복직하는게 어떻겠느냐하는 내용이죠. 이에 레이는 거절하지만 전화를 끊은후 뭔가 찔리는듯 예전과는 다른 행동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일을 겪고(설명을 못하겠습니다 ㅡㅡ;) 레이가 개과천선을 했다고 해야하나 이젠 일에 대하여 열정을 보여줍니다. 귀찮고 짜증나던 일에서 이젠 뭐가 중요한지 조금은 깨달았는지 일을 다하고 주위의 어르신들이 고마워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는 듯 하네요. *^^*

-----------------------------------------------------------------------------------

다시 할머니의 집.
우연히 레이는 할머니가 큰소리만 알아듣고 텔레비젼 소리도 크게 듣는 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할머니가 귀가 어둡다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그리고 할머니 보청기 하는날. 할머니는 오랜만에 듣는 전기밥솥의 밥끊는소리,고양이울음소리, 바람소리등...을 듣을수 있게이어 아주행복해 합니다. 이런 할머니를 도울수 있게 된 레이는 정말 행복해합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법한...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데 우연히 남을 도왔을때 뿌듯한 그런 기분이 아닐까 싶네여. ^^)
----------------------------------------------------------------------------------
이제 영화가 마지막을 달리네요. 저도 12시 넘었네오. 퍼뜩 마무리하고 잠자러..ㅎㅎ
암튼 이제 사람이 착해진 ㅡㅡ; 레이. 잠시 방심한 사이 폭풍우는 치는날 아버지가 아픈몸을 이끌고 가게로 찾아옵니다. 가게에 전화가 되지 않아 아버에게 전화가 갔던거죠.
아버지는 폭풍우 치는 날은 고장이 많기 마련이라면서 급히 레이를 데리고 집집마다 수리를 하러
다닙니다. 그리고 어느 한집에서 아무런 죄도 없는 아버지에게 소리를 지르는 한 아저씨. 이런 아저씨마저도 감싸도는 아버지. 레이는 조용히 밖으로 나가 울음을 터트리네요.
아버지의 살아온 세월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서일까요? 그렇게 슬픈건 아니지만 저럴수도 있겠구나 싶더군요.

----------------------------------------------------------------------------------

"저기 있잖아.
노무라상 댁에 갔었어.
갔더니 말이야 할머니가 레이짱의 보청기라면서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시는것 같아."
"정말?"
"그래"
"아무튼 10년 만이라면서 기뻐하셔."
"10년 만에?"
"10년 만이었나봐.
새가 지저귀는 소리..."
다시 도쿄로 떠난 레이는 이제 예전의 레이가 아니네요. 자기맘에 안들면 성질부터 내던 레이가 이젠 알아서 척척 주위사람들의 마음까지 읽을 줄 아네요.^^
이게 다 집에 내려가 아버지에게서 주위 이웃들에게서 배워온거겠죠..ㅎㅎ
좀 더 자세히 쓰고 싶지만 저도 이만 줄이고..취짐하러 고고...^^
(결론은 잘만든 영화라고 하기엔 무리고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

대구 성서사는 남자에요. 대구분들 만세~!! ^^
------------------------------------------------------------------------------------
햇살나무 꿈꾸는 나그네 헬쓰365 봄날햇빛 키즈몰 갱년기 한방 치료 내 삶 만들기 순이 심포토 냄새나는 똥구녕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