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섯시 Activity 방과후 활동이 끝나고 집으로 온 뿌니와 뻔찌...

집에 들어서면서부터 뻔찌는 팔을 움켜잡고는 오늘 Let's go play 라는

체육활동 Activity 시간에 높은 뜀틀을 하다가 팔목이 꺽였다고 한다.

 

처음에 괜찮겠지 하며 자세히 보니 팔목이 부어있고 뼈가 조금 튀여나온 것이

예사일이 아니다 싶었다.

너무 걱정이 앞서 회사분들하고 모여있는 준샘에게 전화해서 심각성을 알렸다.

하지만, 이렇게 연락한다고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걸 안다.

 

걱정이 되었는지 한 20분 후 준샘이 부랴부랴 잠깐 집에 들렸다.

그러고는 병원 데리고 갈 시간이 없는지라 스프레이 파스를 뿌리고는 다시 회사분들 있는 곳으로.....

 

밤이 깊어지고 뻔찌는 잠들고 잠든 뻔찌의 팔목을 보니 더욱 부어올라 있고

난 걱정이 마구마구 밀려왔다.

(이러다 성장판을 다친거면 어떡하지 하는 방정맞은 생각까지...)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난 우리 가족은 부랴부랴 정형외과를 인터넷으로 찾고

서둘러 준샘과 뻔찌는 병원으로, 뿌니는 학교로.....

그리고 3시간 후 영광스럽게 팔에 깁스를 하고 들어 온 우리 뻔찌....

팔목은 뼈가 부러졌다고 한다. 

(아이고 얼마나 아팠을까 난 엄살부리지 말라고 마구 혼낸 것이 맘이 아팠다)

 

그리고 준샘은 다시 뻔찌의 가방과 도시락을 챙겨 학교를 데리고 갔다.

학교 데려다주고 나오면서 전화 한 준샘은 목소리가 밝다. (아들은 팔목이 부러졌는데...)

이유를 들어보니 학교 갔더니 우리 아들 인기가 하늘을 찌르더라는 거다.

많은 아이들이 성진이 괜찮냐며 걱정하고 오늘은 스포츠데이인데 성진이가

팔을 다쳐 우리팀이 지겠다며 슬픈표정들을 했다는 거다. (우리부부는 모두 팔불출..ㅋㅋㅋ)

 

그리고 아이들 올 시간이 되어 스쿨버스 내리는 곳까지 가서 뿌니와 뻔찌를 기다렸다.  

스쿨버스에서 내리는 뻔찌는 얼굴이 빨갛게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너 팔 다쳤으니까 체육대회 하지 말랬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

우리집 못 말리는 뻔찌는 그 팔을 하고 달리기 200미터를 뛰어서 일등을 했다고 한다.  

얼굴엔 가득 기쁜 미소를 머금고는 너무 재미있었어 엄마~~라고 하는거다.

으이그 깁스하고 한달을 어떻게 버틸지 정말 걱정이 앞선다.

 

우리집 귀염둥이 뻔찌가 이만한게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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